
S&P 500 ETF 투자를 시작한 순간, 많은 투자자들은 장미빛 미래를 꿈꿉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지난 30년간 S&P 500은 연평균 9.96%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5.04%에 불과했습니다. 시장이 주는 수익의 절반을 투자자 스스로 포기한 셈입니다. 이 글에서는 99%가 실패하는 S&P 500 투자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멘탈 관리법을 다룹니다.
4% 법칙으로 계산하는 은퇴 목표 금액
S&P 500 투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명확한 목표 설정입니다.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만으로는 하락장을 견딜 수 없습니다. 미국 트리니티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은퇴 시점에 모아둔 자산에서 매년 4%씩만 인출하면 원금이 고갈되지 않고 평생 버틸 확률이 98% 이상입니다. 이것이 바로 '4% 법칙'입니다.
계산 방법은 간단합니다. 1년 생활비에 25를 곱하면 됩니다. 국민연금 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한국 부부의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300만 원, 연간 3,600만 원입니다. 여기에 25를 곱하면 9억 원이 나옵니다. 만약 월 500만 원으로 여유롭게 살고 싶다면 연간 6천만 원, 목표 금액은 15억 원이 됩니다.
| 월 생활비 | 연간 생활비 | 필요 자산 (×25) |
|---|---|---|
| 300만 원 | 3,600만 원 | 9억 원 |
| 500만 원 | 6,000만 원 | 15억 원 |
이렇게 목표가 숫자로 명확해지면 투자는 도박에서 계획으로 바뀝니다. 지금 내 월급에서 얼마를 떼서 연평균 수익률 몇 퍼센트로 굴려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역산이 가능해집니다. 막연한 불안감은 사라지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만 남게 됩니다. 사용자들의 경험담처럼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넣으면 마음이 편하다"는 조언도 결국 명확한 목표 설정에서 나오는 여유입니다. 계좌에 9억이 찍히는 순간이 바로 여러분의 경제적 자유 달성 시점입니다.
MDD -57%, 반토막 나는 계좌를 견디는 법
목표 금액을 정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는 반드시 MDD(최대 낙폭)라는 괴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S&P 500 지수는 고점 대비 -57%까지 폭락했습니다. 1억 원을 투자했다면 4,300만 원만 남고 5,700만 원이 증발한 것입니다. 그랜저 한 대 값이 공중분해된 셈입니다.
더 잔인한 사실은 이 -57%가 하루 아침에 찍힌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2007년 10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무려 17개월 동안 천천히 고통스럽게 계좌를 갉아먹었습니다. 오늘은 2% 빠지고 내일은 1% 오르는 척하다가 모레 3% 빠지는 식으로 희망고문과 절망을 오가며 투자자의 멘탈을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한 사용자의 표현대로 "여기가 바닥의 끝이 아닐 거라는 공포, 그게 더 큰 공포"입니다.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100만 원을 벌었을 때의 기쁨보다 100만 원을 잃었을 때의 고통을 두 배 더 크게 느낍니다. 계좌가 반토막 났을 때 느끼는 심리적 고통은 실제 돈을 잃은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하게 다가옵니다. 이 고통을 피하기 위해 뇌는 비상령을 내립니다. "당장 도망쳐." 그래서 투자자는 바닥에서 주식을 팝니다. 돈을 잃어서가 아니라 그 끔찍한 심리적 고통을 멈추고 싶어서 파는 겁니다.
JP모건의 20년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시장에 계속 머물렀다면 연평균 9.5%의 수익을 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일을 놓쳤다면 수익률은 5.3%로 반토막 납니다. 더 충격적인 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최고의 날들 중 60%가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최악의 날 직후 2주 안에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고통을 못 이겨 매도한 바로 그 다음날 시장은 보란듯이 폭등하는 겁니다. 한 사용자의 고백처럼 "사팔사팔하면 잃는다"는 말이 정확합니다.
멘탈 관리가 장기투자 성공의 열쇠
하락장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확고한 멘탈 관리입니다. 무작정 존버를 외치는 것은 대책 없는 고문일 뿐입니다. 앞서 계산한 목표 금액과 MDD 시뮬레이션이 여러분을 지켜줄 방패가 됩니다. 하락장이 오면 뉴스를 보지 말고 계좌 잔고를 매일 확인하지 마십시오. 대신 "지금 내 계좌가 박살 나는 건 9억 원을 받기 위해 당연히 치러야 할 수업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S&P 500이 연평균 10%라는 높은 수익을 주는 이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가끔씩 찾아오는 -30%, -50%의 공포를 견뎌낸 대가로 주는 것입니다. 변동성은 투자의 리스크가 아니라 투자의 가격입니다. 명품 가방을 사려면 제값을 치러야 하듯이, 경제적 자유라는 명품을 얻으려면 변동성이라는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실제 성공한 투자자들의 경험담이 이를 증명합니다. "6년 전부터 오르든 떨어지든 무지성으로 사들였더니 수익금이 원금을 넘어섰다"는 사례처럼, 장기투자의 핵심은 시장 타이밍이 아니라 시장에 머무른 시간입니다. 1960년대 투자자들의 평균 보유 기간은 8년이 넘었지만, 2022년에는 고작 10개월입니다. 우리는 노후 자산을 산다면서 편의점 컵라면을 고르듯 주식을 사고 팔고 있습니다.
시장이 폭락할 때마다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지금 세일 기간이구나. 내 목표인 9억 원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급행 열차가 왔구나." 사용자들이 말하는 "폭락장은 바겐세일"이라는 관점이 바로 생존자의 시각입니다. 다만 급전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현금 자산을 따로 예금해 두고, 주식 투자금은 절대 건들지 않는 자금 관리가 필수입니다. "은퇴 후에 찾는다 생각하고 넣어야 하며, 그 후는 배당주에 넣어서 배당금만 빼 쓰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투자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돈을 넣느냐가 아니라 시장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99%의 사람들은 하락장이 오면 시장을 떠나고, 시장이 회복되면 뒤늦게 돌아와 꼭지에서 다시 물립니다. S&P 500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탔다면, 거인이 가끔 몸을 털어낼 때 떨어지지 말고 꽉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 거친 흔들림 끝에 경제적 자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S&P 500 투자 시 얼마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당한가요?
A.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성입니다. 월급에서 일정 비율(보통 10~30%)을 정해 매달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급전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생활비 6개월치는 별도로 예금에 보관하고, 그 이상의 여유 자금으로 투자를 시작하십시오.
Q. 하락장에서 추가 매수(물타기)를 해야 할까요?
A. 추가 매수는 미리 계획된 정립식 투자의 일환이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더 떨어질 것 같아 무섭다"고 느낄 때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기계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폭락장은 바겐세일이지만, 대출이나 급전을 끌어다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Q.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바로 전액 매도해야 하나요?
A. 9억 원 목표 달성 시 전액 현금화보다는 단계적 전환을 권장합니다. 일부는 배당주 ETF로 옮겨 배당 소득을 만들고, 일부는 채권 ETF로 안정성을 높이며, 나머지는 S&P 500에 유지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은퇴 후에는 연 4% 인출 원칙을 지키면서 자산을 관리하십시오.
[출처]
S&P500 ETF 좋은 줄 알고 투자했는데 99%가 실패하는 소름돋는 이유 / 똑똑하게 돈 벌기